뮤지컬 홍보사 로네뜨M&C와 공연제작사 판엔터테인먼트 따르면, '쌍화별곡'은 지난달 5일 선전을 시작으로 하이난도와 광저우를 거쳐 이달 4일 베이징까지 4개 도시 투어를 마쳤다.
베이징에서는 전국정협예당에서 공연했다. 정책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회의장으로 사용된 곳이다. 이곳에서 뮤지컬 공연이 열린 것은 1954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쌍화별곡'은 중국국가종교사무국의 공연승인을 받았다.
1300년 전 당나라로 유학 온 의상대사와 해골 물 일화로 유명한 원효대사의 우정과 경쟁이 소재다. 이란영 연출과 장소영 음악감독, 이희준 작가 등이 뭉쳤다.
로네뜨M&C는 "정부기관의 승인을 통한 한중문화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는 단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된다"고 자랑했다.
마지막 공연에는 '쌍화별곡'의 총괄 프로듀서인 영담 스님(부천석왕사 주지)을 비롯해 민주당 홍영표 의원, 새누리당 김장실 의원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한팡밍 정협 외사위원회 부주임과 장젠융 중국국가종교사무국 부국장 등이 함께 했다.
이들은 공연관람에 앞서 정협예당 1층 동남청에서 '쌍화별곡'의 중국 순회 공연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고 양국의 실질적인 교류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쌍화별곡'은 중국 투어 동안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했다. 1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았다. '2013 창작뮤지컬 육성지원 해외공연부문 선정작'의 하나로 중국 공연을 추진했다. 한중불교문화교류협회(회장 영담)가 주관했다.
2012년 한국에서 초연했고 올해 중 서울에서 재공연한다.